2013. 4. 19. 06:47ㆍSaxophone/악기 품평
1. 악기는 절대적으로 직접 본 후에 거래해야 하며, 만약 그게 어려울 경우엔 구매자의 승낙이 있어야만 出金이 되는, 국민은행, 농협 등의 에스크로(escro) 서비스(무료)를 이용해서 거래를 해야 한다. 그래야 구매 전에 설명을 듣지 못한 하자가 발생되었을때 판매자에게 돈을 넘기지 않게 된다. (보통 에스크로 입금 후 6~7일 이내에 구매 결정 여부를 은행에 통보해야 하며, 그 기한을 넘기면 자동으로 판매자에게 돈이 넘어가게 된다.)
간혹, 악기가격을 믿고 이체했는데 듣던 소리랑 틀려서 속았다느니,억울하다느니,,하는데
참 기가찰 노릇이다, 판매자에게 뭐라하기 이전에, 구매자가 참 어리석기 짝이 없는 사람이고, 판매자보다 더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다.
판매자는 단지 악기 중고 사이트에 가입한 누군지 알 수 없는 생면 부지의 사람인데, 어찌 거액의 현금을 아무런 조건도 없이, 그저 같은 사이트 회원이라는 점, 또는 같은 한국인 이라는 점 하나만을 담보로 해서 송금 할 수 있을까?
판매자는 정부의 금융 감독원에서 지급 보증과, 조건 불이행시 환불을 보증해 주는 기관에 소속된 준공무원 신분의 금융인인 것일까?
100만원의 보증금을 건넬때도 동사무소 가서 확정일자를 받던지, 법원에서 저당권 설정까지도 하는데..
악기 대금 만큼은 어떤 이유로 통크고, 대범하게, 화끈하고 ,사나이답게,풍류 가객인양,, 몇백만원을 바로 은행 이체해 버리는 걸까?
잘못구입했다며, 그런 소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구매자는 당해도 싸기 때문이다.
개인간 거래는 감각에 의존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자.
2. U字관 아래에 철판으로 뾰쪽하게 돌출시켜서 덧붙혀진 속칭 “닭벼슬” 부분이 찌그러진 것은 절대 사면 않된다.
이유는 악기를 수직으로 땅에 떨어 트릴 때, 그 부분이 땅과 부딪치며 찌그러짐으로 해서, 자연적으로 악기에 부착된 모든 부품들이 아래 방향으로 변위가 생겨서 모든 음정 바란스가 뒤틀려져 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3. U字관과 색소폰 아래 입구인 Bell 부분 등의 표면에 움푹 들어간 dent가 있거나, 다시 펴서 수리한 흔적이 있는건 사면 않된다.
이유는 U字관과 Bell 부분 등은 색소폰이 소리를 만들어 내는 울림통이기 때문이다.
즉, 전륜 구동 자동차인 경우, 엔진이 있는 앞 부분이 대파되어 수리한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움푹 들어가서 dent가 먹거나, 뾰족한 물건에 찍힌 ding 등을 다시 펴서 수리한 부분은 밝은 불빛 아래에서 돋보기 등으로 가까이서 자세히 보면, 원래의 표면 락카층이 깨어져 있고, 철판이 옆으로 밀린게 보이게 되며,악기 전체로 볼때는 표면이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고, 약간 부자연스럽게 울퉁 불퉁하게 보이며, 금속판의 광채의 연속성도 역시 끊어져 보이게 마련이다.
경험없는 사람도 이런 기준으로 잘 살펴 보면 누구나 찾아 낼 수가 있다.
4. U字관과 몸통 부분이 연결된 이음새가 새는 경우가 있는데, 어두운 곳에서 볼봉을 넣어서 빛이 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새는 경우엔, 불때 호흡이 무지 많이 들어가서 연주자는 쉬 지치게 된다.(특히,마크 7에서 이런 경우가 많다고 한다.)
5. 담보의 수명이 다한건지 아닌지 구입전에 먼저 물어 본 후, 그 교체 가격만큼(담보 수명은 보통 3년(일제)~5년, 교체 비용은 25~40만원) 악기 가격을 재 조정시키고, 구입 후 그 상태를 수리 전문가에게 확인시킨다.
담보 교환한지 2년 정도 되었다고 하면, 남은 수명은 잘해야 1년 내지 3년정도이니, 새 담보 교체 비용도 참작되어야 한다.
6. 음정 바란스를 구입전에 맞춘건지 판매자에게 확인 해 본다. 바란스가 맞지 않으면, 틀린 계명의 소리가 나게 된다. 꼭, 최고음부터 최저음까지 반음을 포함해서, 모든 음을 한음씩 불어봐서 각 음이 또렷히 개별적으로 잘 나는지 확인할것.
7. 기타, 콜크나 부속들이 멀쩡한지,본체나 부품 등에 녹이 슨 곳은 없는지 확인 해 본다.
8. 리락카, 즉 락카칠을 다시 한것은 가급적 피한다.
이유는 리락카를 하기 위해서는 원래의 락카층을 벗겨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샌드 페이퍼로 갈아 내던지, 화공 약품으로 삭혀서 깨끗히 벗겨 낸 후에 다시 락카를 하게 되므로, 원래의 철판 두께가 얇아지는 등의 손상이 오게 되기 때문이다.
또, 리락카를 한것은 이전의 원래 상태일때 덴트 등을 폈을때 알 수 있던, 철판이 밀린것을 볼 수는 없게 되지만,
대신, 리락카 한 표면의 평활도가 울퉁불퉁하거나,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곡면이 않나오는건 알아 볼 수가 있다.
일본이나, 미국의 빈티지 악기 사이트의 가격을 보면,오리지널 락카인 악기가격이 높다. 리락카해서 반짝거리는것은 락카가 덕지덕지하게 대부분 벗겨져서 고물처럼 보이는 오리지날 악기가격의 50~70%선으로 낮게 형성되어 있다.
또, 마크6 등, 생산된지 30년이상 된 악기들은 락카가 벗겨진게 당연한것이고, 간혹 장농악기니 하면서 내꺼는 오리지날인데 락카 100%이다,,하는건 믿기가 힘든 이야기이다. 비싼 돈주고 산 악기를 30년 이상 오랜 세월 동안, 왜 불지도 않고, 케이스에 담아 둔것이고,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을 가지고, 그걸 믿으라는 말인가..말짱 다 거짓말..
따라서, 빈티지 악기가 락카 상태가 아주 좋고, 반짝거리는건 거의 99% 리락카한것이라고 보면 정확하고. 당연히 그런 악기는 락카 상태가 불량한 오리지날 악기보다 가격이 30~50% 정도는 싸야 옳은 일이다. 모르고 샀다면, 그만큼 바가지를 쓴 꼴이 된다.(리락카 여부는 여러 조건 중, 가장 중요하게 살필 사항이다)
9. 악기 전체의 원 락카를 100% 완전히 벗겨내서 빈티지하게 만든것도 가급적 피한다. 이유는 위 8에서의 방식으로 벗기기 때문에 악기 철판이 손상되게 된다.
10. 락카가 곰보처럼 군데 군데 구멍나듯 벗겨진것은 피한다.
이유는 악기 보관하던 곳이 습기가 아주 많은 곳이었기 때문이며, 그런 경우에는 락카 뿐만 아니라, 부속품들 모든 곳에서 녹이 쓸거나 하기 때문이다. 곰보처럼 락카가 벗겨진것 보다, 부분적으로 벗겨진것, 즉, 옆구리가 늘 닿이는 부분이 부분적으로 벗겨진것 같이 자연스럽게 벗겨진것이 좋다.
11. 이상의 확인 절차가 본인이 직접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물건을 가지고 사는 곳에서 가까운 악기 전문 수리인에게 가져가서 확인 시켜 본다. 즉, 보통 상거래시 반품 유예기간이 7일이니까. 가장 좋은 방법은 물건을 받은 후, 즉시 가까운 수리점에 가서 확인 받아 본 후에, 이상이 있다고 하면, 상호간에 가격 재조정 등이 않될 경우는 반품하도록 한다. 물론, 대금 지불전에 추가 이상 있을시 반품한다고 분명히 밝혀야 한다.
12. 색소폰 나라 사이트 (http://www.saxophonenara.net )의 중고 악기 거래에 과거와 현재에 올라 왔던 동종 악기의 거래 내역들을 모두 조사해서 상황별 악기 가격을 알아 본 후에 구입할 악기의 가격이 합당한건지 살펴 본다.
13. 판매에 대한 걱정 때문에 다수의 악기 판매자들(거의 99% 선)이 자기 악기의 손상 부분에 대해 함구하거나, 美化하는 경우가 비일 비재하다. 자꾸 언급 해주게되면 괜히 악기 가격만 떨어지니.......
따라서 구매 전에는 판매자의 악기 설명에 대한 모든 내용들을 스크랩, 캡쳐, 녹취 ,,등을 해서 증거를 남겨 두어야 한다.
또, 게시글에 올려진 사진과 실제 눈으로 볼때의 현황은 천지 차이가 나니까, 사진 만으로 판단하면 백전백패이니, 무조건 악기 있는 곳으로 가서 눈으로 직접 보고 구입해야 한다.
그리고, 구매자는 악기에 대한 많은 식견과, 리페어에 대한 날카로운 안목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중고를 구입한다는건 상당히 위험 할 것이다.
스스로 그런 안목과 지식이 없다면 일대일의 악기 거래는 하지 말아야 한다. 몇몇 소수의 착한 판매자가 나름 불순한 의도가 없는데도 초보 구매자는 나쁜쪽으로 오해하기도 쉽고, 기타 다수의 오류를 범하기가 쉽다.
또, 대다수의 연주자들은 평소에 악기의 손상, 수리 등에 관심이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학원 원장들도 거의가 별관심이 적다보니, 구입자 본인 스스로 노련한 리페어의 상식을 가져야만 한다.
또, 관악기 제조과정을 담은 비디오를 보면, 두들겨서 쭈굴쭈굴해진 황동판을 펴고,다듬고,불로 지지는 걸 볼 수가 있는데,
간혹, 중고품 판매자들이 하는 말이,새악기도 만들때 쭈그려트려서 만드는데,까짓거, 한 두군데,덴트나 딩이 있어도 소리에는 아무 영향이 없으니 괜찬타,,라고 하는데, 악기의 많은 부속품들을 장착하기 전에 악기에 가해지는 장인의 두드림 등과, 실수나 사고로 생긴 중고 악기의 덴트등은 비교 자체를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미 조립 완료된 새악기가 받히거나, 넘어져서 덴트,,등이 생기면, 사고 당시의 그 충격으로해서, 악기에 붙어 있는 수많은 부속품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변위와 데미지가 생기게 되고,그것들로 인해서, 언젠가는 반드시 좋지않는 영향을 끼치게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찌그러지거나, 사고가 난 악기는 가격도 잘 않쳐주고, 구매하기를 꺼리게 되는것이다. 즉, 새악기 제작과정의 두드림과, 부품이 붙혀진 중고악기의 덴트는 서로 비교 해서는 않되는 경우인 것이다.
이런 하자가 있는 악기는 당장에 소리는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지라도, 중고 악기 판매시, 구매자들이 자연적으로 꺼리기 때문에 팔기가 아주 어려워진다. 모든 악기는 지금은 내가 사용하지만, 언젠가는 판매할것이기 때문에, 소리가 좋고 나쁨을 따지기 이전에, 일단은 換金性이 있어야 하므로, 換金性이 떨어지는 이런 물건을 사서는 않된다.
중고 악기 거래는 폭탄돌리기 게임과 같은 경우가 다반사로 많으며. 정말 운이 나쁜 누군가의 손에서 반드시 "펑" 하고 터지게 되어 있으니, 구입 전에 모든걸 파악한 후에, 그 부분 만큼의 가격을 다시 깎아서 계약을 해야 한다.
'Saxophone > 악기 품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SML(Strasser Marigaux Lemaire) Rev.D Saxophone (0) | 2013.04.28 |
---|---|
1921년산. The Martin Handcraft 'Super-Fine' Gold Tenor Saxophone (0) | 2013.04.24 |
[스크랩] 마크식스와 세븐 그리고 빠른 시리얼과 뒤번호 구분 (0) | 2013.03.20 |
[스크랩] France MK6 15만번 Tenor (0) | 2013.03.20 |
[스크랩] 프랑스 식스 11만번 (0) | 2013.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