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사지 당간지주 하부구조 정밀조사-국제신문

2014. 12. 30. 18:03幢竿支柱와 掛佛臺

만덕사지 당간지주 하부구조 정밀조사

유실된 만덕사지 당간지주의 하부 구조물로 추정되는 유물이 발견됐다. 앞으로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하부구조의 전체 원형이 드러나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당간지주의 설치 공법 파악 등 의미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

부산 북구는 9일 만덕사지 당간지주(부산시 유형문화제 제14호) 하부 구조물에 대한 심층발굴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만덕사지 당간지주는 북구 만덕1동 만덕사 절터에 있는 기둥 형태의 구조물로, 고려 전기 사찰 내 당간(불화를 매다는 깃대)을 지탱하기 위해 설치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범어사 대웅전의 4배가량으로 알려진 만덕사 불당의 규모를 추정케 하는 경계석으로, 원래 있던 2개의 석주 중 1개는 유실되고 현재 1개만 남아있다.

구는 지난 1월 만덕사지 당간지주 복원 및 주변정비 사업 시행계획을 수립한 뒤 설계용역과 시 문화재위원회 현장자문·현상변경심의를 거쳐 4월 복원 공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부산시립박물관 문화재조사팀이 주축이 된 발굴조사단은 최근 당간지주를 세우기 위한 지지대 3개 등 하부구조물의 흔적을 확인했다.조사단 관계자는 "만덕사지 전체 하부구조물의 구조를 밝히면 학술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이며 전통공법에 따라 당간지주를 복원할 길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오는 13일 심층발굴조사를 마치고 오는 7월께 발굴로 중단한 복원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만덕사지 당간지주 하부 구조물 확인
정달식 기자 

2014-06-18 [09:58:21] | 수정시간: 201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