評論

소장(所長)이란 호칭

具善會 2010. 11. 28. 11:56

소장(所長)이란 호칭은 일제시대에 쓰이던 일본어의 잔재로

사전상으로는 연구소, 강습소, 출장소 따위와 같이 ‘소(所)’라고 이름 붙인 곳의 우두머리라는 뜻이라 한다.

 

또 다른 의미로는 건설 현장에서 현장구두에 온통 흙을 뭍힌채

아래의 기사들을 호령하는 현장 감독의 모습이 떠오르게 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오래전부터 내가 아는 사람들은 나를 이 단어로 호칭하며, 구 소장, 구소장님,,이라 불려 왔었다.

하지만, 어쩐지 소장이라는 호칭이 마음에 들지 않기 시작했다.

 

나의 일을 너무 범위를 좁혀서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머무는 곳이 1~2평되는

아주 좁은 장소 같기도 하고, 현장 근무자 같기도 한 이 호칭을 나는  싫어한다.

 

차라리 날 구 先生님 이라 불려지길 좋아한다.

 

좀더 넓고 큰 범위를 추스러며 아우르는

先生님이라는 단어가 난 좋다.